[입장문] 민주노총 집행부는 진보후보 지지 대선방침 즉각 결정하라!!
[입장문] 민주노총 집행부는
진보후보 지지 대선방침 즉각 결정하라!!
민주노총은 4월 중집에 이어 5월 20일 임시중집에서도 대선방침 관련 어떤 결정도 하지 못했다. 더구나 양경수 집행부가 제출한 ‘진보정당 후보 및 진보정당과 연대·연합을 실현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문구는 ‘진보당과 연대·연합하는 민주당’ 지지 선언임이 명백하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은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반대로 민주당을 지지한 바 없다. 현 집행부의 행태는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역사에 대한 배반이다.
양경수 집행부는 대선을 통해 내란세력 청산과 재집권 저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동의 적에 맞서기 위해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지지하자는 논리이다. 이는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은 민주노총의 깃발을 내리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의 아물지 못한 상처는 계속 덧나며 자라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투사임을 자임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정리해고법으로 길거리에 내몰린 노동자들. 인권 변호사를 자임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비정규악법으로 시작된 노동의 해체와 노동자 삶의 황폐화. 촛불항쟁 이후 당선된 문재인 정권의 근로기준법 개악과 최저임금법 개악.
더구나 지금 이재명 후보는 당당히 ‘중도보수’를 외치고 있다. 실용주의 성장론을 천명하며, 친기업 행보를 거침없이 하고 있다.
노동자에게 보수양당은 그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지가 아니라, 양당 모두 노동자민중의 힘으로 청산해야 할 세력일 뿐이다. 이제 양당체제의 집단적 가스라이팅에서 단호히 벗어나야 할 때이다.
이제 양경수 집행부가 답하라!
민주당은 민주노총이 함께 할 진보정당인가? 민주노총 대선방침의 기준은 77차 대대의 결정인가, 진보당의 진로인가? 민주노총 집행부가 섬겨야 할 주인은 진보당인가, 노동자계급인가!
이미 늦었다. 하지만 반성할 시간은 남아있다.
양경수 집행부는 임시중집을 소집하여, 민주당에 대한 우회적 지지를 철회하고 권영국 진보후보를 지지하라!
만약, 민주노총의 강령과 대대의 결정을 존중할 의지가 조금도 없다면, 이미 일부 집행부 성원들의 결단처럼, 양경수 집행부도 스스로 사퇴하라!
2025년 5월 24일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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