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회원로그인

[평등위 논평] 매년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입니다


2024-11-18 19.41.59.jpg

 

매년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입니다


 매년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입니다. 가정, 학교, 일터, 사회에서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이 몸과 영혼을 부수어 많은 이가 죽거나 다친 끝에, 우리는 매년 스러져간 트랜스젠더퀴어 동지들을 추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가오는 추모의 날을 맞이하며, 이번 TDOR 집회의 슬로건인 ‘TRANS PRIDE’, 트랜스젠더의 자긍심에 대해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트랜스젠더퀴어가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피워내기 위해서는 ‘내가 트랜스젠더퀴어’임을 부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회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하고, 조금이라도 더 이르게 실현되도록 현실로 끌어당겨 오는 것이 사회운동이고, 변혁입니다.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와 함께 운동을 만들어나가는 전국결집 평등위원회는 추모의 무게를 마음에 새기고, 동시에 추모 이후의 변화를 꿈꾸며 앞으로의 세상을 준비하고 앞당기겠습니다. 살아만 있어도 다행인 현재지만, 트랜스젠더퀴어 동지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으는 연대의 마음이 그저 생존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힘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2024년 11월 18일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평등위원회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