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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정치X페미니즘> 광주 황금동, 다리 밑, 소수자의 5·18을 호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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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정치X페미니즘>
광주 황금동, 다리 밑, 소수자의 5·18을 호명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46년, 전두환과 계엄군의 폭압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끝내 살아 1980년 5월 18일을 역사의 이정표로 만든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봉쇄된 도시, 역사가 시대의 들불로 번지게 한 광주 곳곳 소수자의 움직임을 생각해 봅니다. 하천 다리 밑 넝마주이는 최후까지 전남도청 사수에 나섰고, 황금동 성노동자는 주먹밥을
만들어 손을 분주히 놀렸습니다. 역사가 빛을 향해 나아갈 때 우리 사회 소수자는 늘 변화의
맨 앞에서 참여하길 꺼리지 않습니다. 차별당하는 경험,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저항과 변혁의 필요 역시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계엄군의 폭력 앞 스러진 소수자 역시 잊을 수 없습니다 .5·18 운동의 첫 희생자는 청각장애인 김경철이었습니다.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소수자가 취약함을 마주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넝마주이 출신 시민군이나 거리의 시민에게 식사를 나눈 황금동의 성노동자도 이후 호명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역사와 기억의 흐름 속에서 그 존재가 잊히고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니 호명합시다. 그 이름들을 부릅시다. 사회적 취약함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또 우리 중 누구도 인식의 뒤편에 남겨 그들이 남긴 의미를 잊지 않도록 전국결집 평등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기억하고, 이어받고, 투쟁하겠습니다.

2026년 5월 18일 전국결집 평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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