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74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성명] 74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지난 3월 20일, 대전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우리는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14분의 노동자 앞에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병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
안전공업의 15년은 화재의 역사였다. 배관의 기름때와 집진기 불량은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었고, 노동자들은 유증기와 기름찌꺼기의 위험성을 끊임없이 경고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자체 점검 항목에서 핵심 위험 요소인 '기름찌꺼기'와 '유증기'를 제외하였으며, 연기감지기조차 불량인 상태로 공장을 가동해 왔다. 사측의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공업' 공장 안은 간판 이름과 달리 화약고가 되었다.
이번 참사는 사측의 탐욕이 만들어 낸 ‘인재’다. 이윤을 위해 위험을 은폐해 온 ‘안전공업’의 행태는 명백한 살인 행위이다.
또한 안전공업은 현대차·기아차에 엔진밸브를 납품해 온 업체이다. 이번 참사는 '비용절감'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가 만들어 낸 구조적인 폐단에서 기인한다. 가장 위험하고 유해한 공정을 하청업체로 떠넘겨 이윤을 챙겨온 현대기아차 그룹 역시 근본적인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
우리는 14명의 희생자가 남긴 슬픔을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를 쟁취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여 즉각 구속 수사하라!
- 참사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관련 책임자 전원을 처벌하라!
- 안전공업과 원청은 희생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책임지고 배상하라!
-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고, 하청 노동자의 원청교섭권 보장하라!
2026.3.5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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